“이사화물 전용차량도 공급하라”
주선업계, 정부에 요구…“택배 차량과 형평 맞춰야”...
화물운송주선업계가 정부에 이사화물의 운송에 사용되는 이사화물 전용차량 공급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번 주선업계의 요구는 지난 7월 국토해양부의 영업용 택배차량 허가 방침 발표에 따른 것이다.
화물운송주선연합회(회장 명영석)는 국토부가 영업용 택배차량 허가를 위해 입법예고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이사화물 전용 차량 공급을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주선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국토해양부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택배용 차량과 이사화물 운송용 차량은 동일한 형태의 밴형 차량으로, 시장에서는 이사화물에 사용되는 차량도 택배차량과 마찬가지로 자가용이 다수 사용되고 있으므로 형평성 차원에서도 이사화물운송용 차량을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는 일감 부족으로 다수의 용달‧개별 유휴차량이 있음에도, 열악한 근무여건과 낮은 수익 등으로 택배로 진입하지 않는 현실을 도외시한 채 ‘차량 부족으로 자가용을 사용한다’는 억지주장을 펴는 대기업 택배사들의 요구를 수용해 막대한 혜택을 주려는 정부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이사화물사업자들의 요구에는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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